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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기사승인 2018.01.07  22: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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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신문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국내 로봇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주요 기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들어보는 기획시리즈 '기관장에게 듣는다'를 마련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입니다.

   
▲산업부 이승우 시스템산업정책관
먼저 2017년도 로봇산업 정책의 주요 내용과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는 로봇과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던 한 해였습니다. 특히, EU의회에서 시작된 ‘로봇세’ 도입 논의가 마이크로소프트사 창업자인 빌게이츠 및 다수의 전문가와 국제로봇연맹(IFR) 등이 가세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지금까지도 찬반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맞춰 로봇 활용 확대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도입으로 인해 제조현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생활의 편의가 증진되는 추세에 따라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먼저, 지난해 9월 로봇산업기술로드맵을 확정하여 로봇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신규과제 기획 및 지능형 로봇 보급․확산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로드맵에서 로봇 핵심기술을 ‘8대 핵심분야’로 구분하고, 제조, 물류·농업, 의료·재활, 안전, 개인서비스 등 5개의 제품기술과 부품, SWㆍ지능, 표준화 등 3개 기반기술을 제시했습니다.

제품기술 중 국내 로봇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61%)을 차지하는 ‘제조로봇’ 분야에서는 협동로봇, 조립공정용 로봇을 중심으로 개발 목표 및 기술확보 방안을 도출했으며, 기술기반인 '로봇 부품’은 센서, 구동기, 제어기로 분류하고, 국내 부품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제품과 연계한 부품기술 개발 방향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로봇기업, 전문가 및 재활로봇 관련부처와 유관기관이 협업하여 재활로봇 융합얼라이언스를 운영하였고, 이를 통해 재활로봇의 의료용ㆍ비의료용 분류체계 개발, 공공구매 활성화, 장애인 보조기구 지정 여부 등의 폭넓은 논의를 거쳐 마련된 시장활성화 방안을 관련기관에 통보하여 재활로봇 제도개선에 활용토록 하였습니다.

아울러, 로봇을 활용하여 스마트 공장의 제조공정을 혁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및 매출액이 증가되었으며,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을 통해 지난해 로봇기업들의 매출액 증가 등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국내 로봇산업계가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동안 우리나라는 로봇을 활용하여 자동차, 전기전자, 화학공장 등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추진하여 산업경쟁력이 제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장치산업에 편중된 측면이 있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로봇 보급 확산은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핵심부품의 해외의존도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간과 로봇이 협업하는 협동로봇의 보급이 중요하나,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똑똑하고 품질 좋은 서비스 로봇의 개발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중견기업의 제조현장에 AI, IoT, 빅데이터 및 로봇기술 등이 융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핵심부품과 S/W 개발을 지원하며, 제조 및 서비스 현장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의 개발 및 보급이 대폭 확대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저출산ㆍ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 헬스케어 로봇의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2018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로봇산업 정책과 중장기적인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금년도는 협동로봇의 보급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초기 시장형성단계이지만, 앞으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협동로봇은 생산공정의 유연화와 다품종 소량 생산을 가능하도록 하고, 제조현장의 노동력 부족을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서비스 현장에서도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로봇보급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물류이송, 의료ㆍ재활, 소셜로봇 등 유망분야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대규모 공공시설, 예를 들면, 공항이나 물류단지 등에 물류이송, 청소, 안내 등 다양한 로봇의 적용을 통해 보급을 촉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로봇산업 육성에 기여한 지능형로봇법령의 개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중견 로봇기업의 품질경쟁력 향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로봇산업진흥원이 구축한 장비를 활용한 시험분석평가, 소셜로봇의 KS 표준 제정 등을 통해 로봇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로봇을 활용하여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올림픽 성화를 봉송했던 휴보(HUBO)를 비롯하여, 벽화 로봇, 실제 물고기처럼 움직이는 관상어 로봇 등 총 11종 85대의 로봇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로봇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적극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국내 로봇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세계 각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로봇, IoT, AI, 빅데이터 등의 4차산업혁명 요소들을 더욱 폭넓게 활용함으로써 이종기술간의 융합ㆍ결합이 심화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로봇산업은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인간과 협업하며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로봇산업이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로봇기업, 전문가, 유관기관 및 정부 등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대기업이 처음으로 협동로봇 시장에 진입하였고, 중소ㆍ중견기업도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봇도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마트 제조로봇 보급 확대를 통해 생산성 제고와 노동력 부족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고, 서비스 로봇은 고령자 돌봄 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새 해에는 우리 기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똑똑하고 품질 좋은 로봇을 개발․보급하는 뜻 깊은 해가 되길 바라며 로봇산업 관계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규남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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