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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 "서비스 로봇 시장 탄력받았다"

기사승인 2017.11.23  16: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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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류,의류,의료간병 등 분야로 서비스 로봇 도입 확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는 유럽 최대 로봇 자동화 전시회인 '오토매티카 2018'이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선 특히 물류, 농업, 의료, 소매, 간병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로봇이 선보였다. 서비스 로봇은 이제 광범위하게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오토매티카 2018'을 계기로 서비스 로봇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관해 소개했다. 서비스 로봇의 보급 확대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최근 ABB의 협동 로봇 '유미'가 '루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것을 들 수 있다.

   
 
유미는 지난 9월 13일 이탈리아 피사 콘서트 현장에서 이탈리아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같은 무대에 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ABB 울리히 스피스호퍼(Ulich Spiesshofer) 대표는 "오늘 우리는 진정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으며, 로봇 애플리케이션의 미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미는 불과 이틀만에 스스로 지휘하는 법을 터득했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 사례는 로봇이 빠른 속도로 서비스 분야에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IFR에 따르면 특히 물류 로봇 분야는 지난 2016년에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으며 전체 서비스 로봇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 업체들은 고객들의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노동력의 부족을 서비스 로봇 도입으로 해결하고 있다. 물건을 집어 이동한 후 사람에게 전달하는 로봇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로봇과 피킹 기술의 결합이 한창 연구되고 있다. 중소 기업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이 이뤄지면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매핑 기술의 향상은 객체 검색과 선반 채워넣기 등 복잡한 물류 작업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EU. 펀딩으로 추진되고 있는 'REFILLS'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매우 가치가 높은 서비스 로봇들이 의료 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향후 4년간 의료 로봇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술용 로봇이 대표적이지만 병원 물류분야에서도 로봇 보급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류 로봇이 병원 운영비의 5분의 1까지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U가 펀딩하고 있는 'ROPOD' 프로젝트는 간병 시설의 비용 및 고유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간친화적이고 스마트한 자동화된 이동수단을 개발하려고 한다.

외골격 로봇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 노동자들은 외골격 슈트를 착용하고 더 오랜 시간, 그리고 늦은 나이까지 작업 현장에 남아 있을 수 있다. 스위스의 스타트업인 '누니(Noonee)', 라에보(Laevo), EU의 'SPEXOR', 로봇-메리트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농업분야에서도 인간과 협력하는 서비스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다. 농장과 축산 분야의 자동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MARS(Mobile Agriculture Robot Swarms)' 프로젝트는 소형의 지능형 무인지상차량(UGVs)의 군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비료와 농약의 사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른 EU 프로젝트인 SAGA는 다양한 센서를 장착한 드론을 개발해 농부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FR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은 전년대비 24% 성장했으며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0~2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는 17%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46억7천만 달러에 달했다. 가정용 로봇은 향후 10년간 4천2백만대 이상이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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