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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전세계 일터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사승인 2017.11.20  16: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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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 타임즈, 로봇 시장 분석

   
▲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신발산업에도 로봇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로봇 군단(Robot army)’이 생산공장, 물류창고 등으로 보급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일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가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선진국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이르기까지 로봇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국제로봇연맹(IFR)의 통계를 인용해 산업용 로봇 시장이 지난 2016년 전년 대비 18% 성장한 131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업용 로봇이 보급 확대되면서 화낙, 야스카와, ABB, 쿠카 등 산업용 로봇업체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쿠카와 야스카와 주가는 올해 배 이상 상승했고, 화낙의 주가는 40% 이상, ABB는 6분의 1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산업용 로봇업체들은 자동차 용접, 중량물 운반 등 전통적인 분야 뿐 아니라 복잡한 기능을 갖춘 전자부품의 제조, 초콜릿의 박스 포장 등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쓰임새를 확대하고 있다.

또 다른 중요한 추세는 유연성을 갖춘 산업용 로봇 팔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을 하는 스마트 로봇에 이르기까지 로봇의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퍼 베가르드 너세스(Per Vegard Nerseth)’ ABB 로봇 부문 대표는 “지난 4~5년간 로봇 시장이 강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향후 3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의 확산은 일자리 논란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존 크라이언(John Cryan)' 대표는 기술의 변화로 직원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라이스대학의 '모쉐 바르디(Moshe Vardi)' 교수는 “일반적으로 얘기하면 ‘비용상 차익실현(cost arbitrage)’에 관한 문제”라며 “산업용 로봇의 시간당 한계비용이 인간 근로자의 시간당 한계비용보다 낮을 때, 그리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경제적으로 자동화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퍼 베가르드 너세스는 첨단 자동화의 도입이 일자리를 없애기보다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작업, 이를 테면 “지루하고, 위험하고, 더럽고, 또 정교한“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주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능력을 갖춘 인력을 충분히 찾지 못하고 있다며 로봇이 실제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율이 낮은 국가들의 로봇 밀도가 높은 것도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독일이 대표적이다. 로봇 최다 수요국가인 중국의 로봇 밀도는 1만명당 68에 불과한 수준이다.

산업 프로세스의 고효율성 및 속도에 대한 요구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 자리를 잡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한다. 부품이 소형화되고 보다 복잡해지면서 로봇은 인간이 할 수 없는 고정밀도로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품질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로봇의 도입 필요성은 더욱 높다. 로봇이 훨씬 정교하게 제작하는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소비자들은 점점 자신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일례로 자동차 바퀴의 테두리를 자신의 개성에 맞게 독특한 색상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한번에 특정 상품을 대량 생산했으나 앞으로는 여러 품목을 많이 생산해야하는 체제로 전환된다.

   
▲ 산업별 로봇 도입 확산(자료:IFR,파이낸셜 타임즈)
또한 과거 로봇은 자동차 산업계에서 주로 용접이나 도색에 사용됐으나 이제는 전자와 전기 부문으로 확산되면서 이들 산업이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창고, 화학 및 플라스틱, 식음료 부분까지 로봇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의 소프트웨어 측면이 강해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한 현상이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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