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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간 뇌이식 수술 성공

기사승인 2017.11.19  2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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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시신 대상 수술...조만간 살아있는 인간도 수술

   
▲세르지오 카나베라 교수(오른쪽)가 최근 비엔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최초의 인간 뇌이식 수술이 중국에서 시신을 통해 진행되었다고 발표하고 있다.
인간 뇌 이식의 가능성을 줄곧 주장한 이탈리아 세르지오 카나베로(Sergio Canavero) 교수가 세계 최초로 인간 뇌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죽은 시신을 대상으로 이뤄진 수술이지만 조만간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도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 같은 기술이 뇌 임플란트 기술과 어느 지점에서 접점이 생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토리노 첨단 신경조정술 그룹(Turin Advanced Neuromodulation Group)의 카나베로 교수는 최근 비엔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최초의 인간 뇌이식 수술이 중국에서 시신을 통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18시간 동안 진행된 이 수술에서 절단된 머리의 척추, 신경 및 혈관을 성공적으로 다시 연결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앞으로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도 비슷한 수술이 즉각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술 집도는 지난해 원숭이의 몸에 머리를 접목시킨 시아오핑 렌(Xiaoping Ren) 박사팀이 진행했으며 하얼빈의대(Harbin Medical University)팀의 수술 과정에 대한 전체 보고서와 생체 이식 수술에 관한 일정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카나베로 교수는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자연의 규칙하에서 살아왔다"며 "수백만년 동안 인간은 진화했지만 1000억명의 인간이 죽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자연에 의한 대량 학살이라는 과격한 단어로 표현하며 앞으로 인간의 운명을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자랑했다.

카나베로 교수는 지난 2105년 깜짝 놀랄만한 계획을 발표했다. 중증 장애를 갖고 있는 러시아 컴퓨터 과학자 발레리 스피리도노프(Valery Spiridonov)가 기꺼이 뇌 이식 수술의 대상이 되겠다며 자원하면서 세계 최초의 생체 뇌 이식 수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스피리도노프의 희망이 희망으로만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후에도 뇌 수술을 자원한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지만 확인되지는 않는다.

이 과정에서 쥐의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이 이뤄졌다. 중국의 연구자들은 작은 쥐의 머리를 더 큰 쥐의 머리 뒷면에 부착해 머리 두개가 달린 생명체를 만들었으며 36시간동안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는 카나베로 교수도 참여했으며 뇌 기증자에게 혈액 손실과 관련된 뇌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이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중국 하얼빈의대 연구원과 카나베로 교수는 장기간의 면역 거부뿐 아니라 수술 도중 뇌 조직 손상을 피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초기의 이식 접종 실험을 수행하기도 했다.
 

조인혜 ihch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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