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비게이션ㆍ뉴스 수신ㆍ음악 청취 등 지원
미국 내비게이션 전문업체인 '가민(Garmin)'이 아마존과 제휴해 인공지능 음성 비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차량용 스마트 스피커 ‘가민 스피크(Garmin Speak)’를 내놓았다. 가민 스피크는 아마존 ‘에코 닷(Echo Dot)’처럼 생겼으며 자동차 앞부분에 부착해 내비게이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1.5인치 크기의 LED 라이트 링(ring)과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운전 중 “알렉사 가민에게 물어봐!”라고 음성 명령을 하면 가민 스피크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목적지를 안내해준다. 이동 방향을 화살표로 간단하게 안내한다.
알렉사 서비스를 자동차 오디오 시스템과 연동해 음악 감상, 오디오북, 뉴스, 기상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외부에서 오는 스마트폰 전화를 수신하는 기능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가민 스피커를 이용해 집안에 있는 스마트 전자 장치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외출시 집안에 조명을 끄고 나오는 것을 까먹거나 집안의 도어록을 하지 않았다면 가민 스피커를 통해 운전석에서 제어 가능하다.
가민 스피크는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연동해 데이터를 활용한다. 마그네틱 마운트를 이용해 자동차 앞창 유리에 부착한다. 가민 스피커 앱은 블루투스와 AUX코드를 통해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가민 스피크의 가격은 150달러다. 한편 이번에 가민과 제휴한 아마존 ‘네드 큐릭(Ned Curic)’ 부사장은 “우리의 비전은 알렉사 서비스를 자동차를 포함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