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일정보다 2년 지연
소셜 로봇 ‘지보(Jibo)’가 드디어 출시됐다. 당초 일정보다 2년 정도 지연된 것이다.
지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초기 접근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 참여자를 대상으로 소셜 로봇 ‘지보’를 처음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지보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를 통해 지보를 후원한 후원자들의 피드백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보는 지난 2014년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 조달을 시작했다. 목표액의 22배인 366만 달러를 조달,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5년 판매 예정이던 지보의 개발이 지연되면서 약속한 일정을 지키지못했다.
지난해 4월 지보는 기능 개선을 위해 배송 시점을 2016년 10월로 늦춘다고 발표했으며 9월에 또 다시 11월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제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해외에서 제품을 기다리고 있는 후원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러면서 독일, 일본 등 국가 사용자를 위해 해당 국가에 서버를 두고 일본어나 독일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이 완성품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지보 측이 크라우드 펀딩 후원자들에게 ‘프리 런칭 모델(pre-launching model)’을 배송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지보 측에 따르면 이 로봇은 높이 약 28cm이며 무게는 2.7kg이다. MIT의 신시아 브리질(Cynthia Breazeal) 교수가 개발했다. 이번에 출시된 지보는 영어만을 지원한다.
장길수 ksjang@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