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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로보월드' 단상

기사승인 2017.09.17  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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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남ㆍ본지 발행인

   
 
로봇인의 한마당 ‘2017 로보월드’ 대잔치가 13일부터 4일간 많은 로봇인과 일반인의 관심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작년 보다 부스 규모는 차이가 없었지만 참가 기업은 조금 늘었다고 하니 오랫동안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로보월드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협회, 진흥원, 학회 등 주관기관 관계자 분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중 하나로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열린 올해 로보월드는 로봇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충분히 엿볼수 있을만큼 뜨거웠다. 아직 협회에서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아 올해 방문객수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작년보다는 늘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항상 뒷말이 따르듯 올해 로보월드를 마치고 필자 개인적인 입장에서 몇가지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

올해 테마관으로 열린 협동로봇관은 최근 산업용 로봇의 한 흐름을 보여준 좋은 기획이었다. 협동로봇에 대한 관심, 그 중에서도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관심은 첫날부터 아주 폭발적이었다. 물론 이번 로보월드를 통해 처음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한 회사라는 프리미엄과 협동 로봇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로봇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 그리고 미디어의 관심은 집중적이었다. 그렇지만 그 못지 않게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을 만큼 첫 데뷔전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들리는 바에 의하면 이번 로보월드에 3000명의 관계자, 고객을 별도로 초청했다고 한다. 국내 대기업이 로보월드라는 커다란 무대를 통해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신제품을 발표하는 모습에서 필자는 아주 좋은 인상을 가졌다. 더 많은 기업, 특히 대기업들이 로보월드라는 행사장에서 국내 고객들을 위해 신제품을 발표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언젠가 필자가 본 칼럼을 통해 CES, IFA, MWC 같은 해외 굴지의 행사장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몇 백억씩 들여 신제품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국내에서 먼저 제품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을 지적한 적이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이번 두산로보틱스의 예는 좋은 본보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국내 시장 자체가 크지 않고 어차피 글로벌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해외 큰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이 전세계 수많은 미디어와 사람들에게 더 효과적이어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국내 대기업들이 국내 전시회 등을 통해 신제품을 발표하는 이벤트를 좀 더 자주 갖는다면 국내 고객들을 대우한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며 해외 매체들도 관심을 갖고 취재차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보급사업 홍보관인 로봇 빅쇼도 올해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참신했다는 평가다. 참가기업의 만족도도 아주 높았다. 개발이 완료된 제품을 대상으로 시장 검증과 창출,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던 행사였다. 9개 기관에서 11개 기업이 참가했는데 적지 않은 효과를 보자 내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회사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반면 몇가지 아쉬움도 있다.국내 최대 산업용 로봇 업체인 현대로보틱스의 불참으로 산업용 로봇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 쿠카, ABB, 화낙 등 산업용 로봇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제조업용 다관절 로봇들을 보여 주었으면 스마트 팩토리라는 시대 흐름과 잘 맞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해외 로봇 전시회를 가면 산업용 로봇들이 다양한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모습들을 시연하는데 이번 로보월드에서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움을 표한 관람객들도 있었다.

또한 최근 로봇과 함께 인공지능이 대세다. 그런만큼 인공지능과 여러 가지 로봇의 결합, 또는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인공지능이 인간 생활에 어떤 편리함을 주는지를 집중해서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리고 해외 참관객이나 바이어를 위한 좀 더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다. 해외 바이어나 참가자를 위해 통역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배치한 안내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스라엘 참관단 등에서는 한국 로봇 전시회를 처음 와 보고 이렇게 다양한 로봇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하면서도 외국어로 된 안내나 설명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로봇 전시회인 만큼 내년에는 안내 서비스 로봇을 여러대 준비해 전시장 입구나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해외 참관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려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행사는 끝났다. 올해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 완벽한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 세계 3대 로봇 축제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로봇 회사들이 많이 참가해 내년 전시회는 더 알찬 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이 또 기다려진다. 조규남ㆍ본지 발행인

조규남 ceo@irobotnews.com

<저작권자 © 로봇신문사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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